트위터 욤냐뮹힝@YNM_owo 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대세는 미남 이정운이네요. 불은 찐빵같은 수해가 너무 귀여워요 💕
왁자지껄한 유흥가 거리를 어슬렁거렸다. 잠깐 서서 담배 피울 곳이 없나 하고 보다가, 적당한 골목을 찾아 들어서는데 이미 누군가가 자리를 차지하고 서 있다. 몇 걸음 들어가 어둠이 눈에 익숙해지니 교복이 눈에 들어온다. 학생? 겁도 없이 교복 입고 담배를 피우네. 정운이 잠시 그를 흘끗이다 옆에 자리를 잡고 섰다. 자켓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여 ...
트위터 벨뉴 @1chaBLnewb 님의 커미션으로 받은 정운, 수해 입니다. 두 사람의 분위기를 잘 살려 작업해주셔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감사드립니다!
나는 미처 전화를 받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멍하니 그를 보았다. 이 빛도 잘 들지 않는 외진 골목에 그가 서 있는 모습이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아니 꿈 같아서.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가 조심스레 걸음을 떼며 나에게 다가왔다. "형 지금 나... 피하는 거에요?" "..." "왜...?" "..." 그가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
*** 온통 낯선 분위기의 사람들 사이에 섞인 나는 애써 주위를 신경 쓰지 않는 척 하며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았다. 그래봐야 딱히 무언갈 보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주위로 무리를 이룬 사람들이 무언가를 이야기하거나 웃으며 지나갔다. 자유롭고 쾌활한 분위기의 사람들. 우신재의 지인이거나 건너 아는 사람들이겠지. 나는 매표소에서 나눠준 리플렛을 펼쳤...
늦은 오후의 온기도 이 넓은 거실을 충분히 덥히긴 어려웠다. 서늘한 공기를 느끼고 우신재가 소파 옆에 놓여있던 담요를 집어 나의 몸을 덮었다. 춥지 않도록 머리 끝까지 폭 감싸, 나는 담요 속에서 신재를 보며 웃었다. 고작 보이는 주변 시야를 차단했을 뿐인데 분위기가 아늑하게 변한다. 신재도 나도, 다른 곳을 볼 수 없이 서로만을 보았다. 조금씩 심장이 뛰...
나른한 오후, 기운 넘치는 손님들은 인기 있는 어트랙션에 줄을 서느라 거리에 사람이 드문 시간. 매장 안에서 진열대를 살피고 있는데, 한눈에 봐도 생전 놀이공원이랑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서늘한 인상의 두 남자가 들어왔다. "엘론드 왕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동응답기처럼 반사적으로 인사말이 나갔다. 하이톤의 목소리가 매장 안에 울리자 둘 중 깡패스럽...
*** 우신재가 알려준 아파트 호수 번호를 입력하고 벨을 누르자 곧 문이 열렸다. 나는 조금 긴장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층수도 엄청 많네. 다닥다닥 붙은 층수 버튼에, 어디를 눌러야 할 지 몰라서 손가락을 들고 한참 고민했다. 뭐가 이렇게 다 금빛이야... 벽도, 천장도, 버튼도 온통 빛나는 금빛이어서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놀이공원에서만 환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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